5. 배란유도 주사 부작용 난소과자극 증후군과 난포 터지는 주사

지난번 배란유도주사를 처방받고

진료 당일 포함 금/토/일/월 4일간 정해진 시간에 맞았는데요.

그리고 그 주 금요일에 난포가 잘 자라고 있는지 확인을 하러 다녀왔습니다.

 

제가 클로미펜은 효과를 못 보고 오히려 자궁 내막이 얇아지는 부작용이 생겼었는데

이번엔 배란유도주사(멀티도즈600)는 효과가 있었어요.

 

여러 개의 난포가 커지고 있는 걸 확인하고

며칠 더 지켜본 뒤에 난포 터지는 주사를 맞기로 했어요.

(혹시나 먼저 배란이 될 수도 있으니 주말 중에 한 번 정도 숙제를 내주심)

 

그래서 다음 주 월요일인 11일에 다시 병원을 찾았습니다.

난포는 잘 자라고 있지만 난소과자극 증후군 소견이 보인다고 하셨어요.

난소 크기도 커졌고, 저는 잘 몰랐지만 복수도 살짝 찬 거 같다고 하시는데

(제가 좀 둔한 편이에요ㅎㅎ)

아직 심한 정도는 아니고 살짝 소견이 보이는 정도니

지금은 괜찮다고 하시더라고요.

 

 

난소과자극 증후군(OHSS)

 

난소과자극 증후군은 배란 유도 시 너무 많은 난포가 자라 생기는 합병증인데요.

이게 심할 경우에는 2~3개월은 임신준비를 쉬면서 난소에게 휴식을 줘야 할 수 있어요.

비교적 흔한 질환이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심각한 합병증이 될 수 있으니 꼭 쉬어줘야겠죠😢

 

난소과자극 증후군 증상으로는 저처럼 배에 복수가 차거나 복부팽만감이 있을 수 있고요.

복통과 메스꺼움, 구토, 설사등이 일어나는 비교적 가벼운 증상이 발생할 수 있어요.

이 때는 특별한 치료가 필요하지 않고 충분히 휴식을 취하면 됩니다.

 

난소과자극 증후군은 생리가 시작되면 자연적으로 호전이 된다고 해요.

하지만 임신이 되면 오래 지속되어 위험률이 높아지는데

증상이 심할 경우에는 혈액 검사, 초음파 검사등을 통해 알맞은 치료를 해야 한다고 합니다.

 

 

난포 터지는 주사

 

초음파로 난포가 충분히 커지고 있는 걸 확인하고 난포 터지는 주사를 맞았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여러 개의 난포가 터질 가능성이 높은 편이라

숙제일도 주사 맞은 당일부터 4일간 받아왔어요.

 

2-2-2라고 이틀에 한 번씩 하면 잘 생긴다(?) 라고 들었는데

저는 매일 하는 숙제를 받았어요ㅎㅎ

 

주사를 맞고 36시간 이내에 난포가 터진다고 했고,

복부팽만이나 숨쉬기 어려운 증상이 있을 수 있다는 설명을 들었습니다.

 

난포 터지는 주사는 배란유도 주사보다 훨씬 더 아팠습니다.

제가 잘 참는 편이라 주사 맞을 때 소리를 내거나 움찔하거나 하진 않았는데요.

그냥 상대적으로 말하자면 난포 터지는 주사가 훨씬 아프더라고요.

 

게다가 알코올 솜 전체가 피에 물들 정도로 피가 나서 좀 당황스러웠어요.

엉덩이 주사를 맞았는데 충분히 문질렀다 생각하고 떼면 또 피가 맺혔고

집에 돌아와서 확인해 보니 속옷에도 피가 살짝 묻어있더라고요.

 

그리고 주사 맞은 부위 쪽이 살짝 볼록해지고 뻐근한 느낌이 계속 들고

하루가 지난 오늘은 만졌을 때 살짝 통증이 있는 정도예요.

 

 

그래서 지금은

 

이제 금요일에 배란이 잘 되었는지 확인을 하러 가면 되는데요.

현재 제 상태는 피곤함과 유두 통증이 있고 배에 가스가 차는 느낌이 좀 있어요.

배란 유도 주사 맞고 나면 마치 임신 초기처럼 증상들이 나타날 수 있다고 하네요.

아직 증상들이 심하지 않아서(구토나, 두통 등) 다행이다 생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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