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임신 준비✍🏻

3. 배란 유도제 클로미펜 복용 5일차 후기

BAEBIE 2023. 9. 1. 15:07

지난주 금요일에 병원을 다녀온 이후의 이야기를 공유하려고 해요.

 

지난번, 산부인과에 내원해서 초음파검사를 하고 호르몬 검사를 위해 채혈을 했었는데요.

사실 제가 몇 년 전에 유즙분비호르몬(프로락틴) 수치가 살짝 높다라는 결과를 받았던 적이 있어서

이번 호르몬 검사 결과를 조마조마 기다리고 있었어요.

 

다행히도 호르몬 수치에는 아무 문제가 없었습니다!

수치들이 다 정상 범위 안에 있다고 하셨어요.

'정말 다행이다'하고 안도했답니다.

 

대신, 작은 난포들이 여럿 보이긴 했지만 커진 난포가 하나도 없어서,

금방 배란이 될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해서 배란유도제 5일 치를 받았습니다.

 

 

배란 유도제💊

 

저는 하루에 2번, 12시간 간격으로 5일간 먹어야 했는데요.

배란 유도제는 시간을 지켜서 복용해야 하는 약입니다.
먹는 시간은 식전/식후, 아침/저녁 상관없지만 딱딱 맞춰서 먹어야 하니

본인이 편한 시간으로 정하면 돼요.

저는 퇴사를 하고 임신준비를 하고 있기도 하고 시간은 여유로워서

(회사탈출 겸 임신준비 겸 퇴사함...ㅎ)
아침 9시 저녁 9시 알람을 맞춰놓고 복용했어요.
침대에서 쉬다가도 알람이 울리면 후다닥 먹으러 갔습니다.

 

원래 배란 유도제는 생리 2~3일 차부터 복용한다고 하는데

저는 잘 안 하니까 그냥 먹은 거 같아요.

(맞나요 선생님..? ㅎ)

 

제가 복용한 배란 유도제는 '클로미펜'입니다.

클로미펜이 페마라 보다 자라나는 난포의 수가 더 많아서 효과적이라고 해요.

 

하지만 클로미펜은 자궁 내막의 두께를 얇게 하고, 경부 점액을 마르게 하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고 해요.

자궁 내막의 두께가 얇으면 배아가 자궁에 착상하지 못하는 가능성이 높아지게 때문에

그래서 자궁 내막도 튼튼하고 경부 점액도 상태가 좋아야 해요.

 

만약 자궁 내막의 두께가 얇다고 하면 '프로기노바'를 처방해 주는데요.

프로기노바는 에스트로겐 성분의 약제로 내막의 두께를 두껍게 하는 약이라고 합니다.

 

 

↓ 참고한 글 ↓

 

 

아무튼 저는 평소 약을 먹고 부작용이 있다거나, 빈속에 먹고 속이 뒤집어진다거나 한 적이 없어서

이번에 먹는 배란 유도제도 부작용이 없었는데요.

 

사람마다 개인차가 있으니 부작용 증상이 있으시다면

그냥 넘기지 마시고 병원에 반드시 전화해 보시면 좋을 거 같아요.

 

클로미펜의 대표적인 부작용 증상 - 시야 흐림, 시력저하, 광시증, 섬광암점 등

 

 

 

그리고 지금은 🤔

 

저는 배란유도제 5일을 다 먹었고, 오늘 난포가 잘 커졌는지 확인하러 갑니다!

지금 제 마음속의 95%는 '난포는 안 커졌을 거 같은데...? 쉽게 되겠어?'라는 마음이고

나머지 5%는 '혹시 여러 개 커져있는 거 아니야? 이제 숙제일 받으면 되나? ㅎ'라는 마음입니다.

 

난포가 안 커졌을 거라고 거의 확신을 하고 가기 때문에

초음파 확인 후 결과가 좋지 않다고 해도 크게 실망하지 않을 거 같아요.

 

저는 이제 처음 시작한 거고 배란유도제는 몇 번 더 시도해 볼 수 있다고 생각해요.

첫 술에 배 부를 수 없는 거겠죠?

 

그래서 조금 가벼운 마음으로 다녀오려고 합니다.

다녀온 후 또 포스팅할게요!

 

 

 

 

 

 

↓ 다음 내용 ↓

 

4. 배란 유도제 실패와 부작용 그리고 배란 유도 주사 시작

5일 동안 배란유도제를 열심히 챙겨 먹고 어제 난포 크기를 확인하러 병원에 다녀왔습니다. 저는 난포가 커졌을 거라는 기대는 진짜 거의 안 하고 갔어요. 진료실 앞에 앉아서도 핸드폰으로 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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