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임신 준비✍🏻

4. 배란 유도제 실패와 부작용 그리고 배란 유도 주사 시작

BAEBIE 2023. 9. 2. 12:01

5일 동안 배란유도제를 열심히 챙겨 먹고
어제 난포 크기를 확인하러 병원에 다녀왔습니다.
 
저는 난포가 커졌을 거라는 기대는 진짜 거의 안 하고 갔어요.
진료실 앞에 앉아서도 핸드폰으로 열심히 다른 블로그 포스팅 읽으면서
아무 생각 없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의사 선생님께서 초음파를 확인하시고 
하나도 안 컸다고 주사로 바꿔야겠다고 하시는데,
맘이 또 그렇더라고요...ㅎ
 
그리고 자궁 내막이 얇다고 하시면서 무릎을 토닥토닥해 주셨어요.
속상했습니다😢
 
제가 어제 포스팅하면서 클로미펜이 자궁 내막을 얇게 만드는 단점이 있다고 했었는데
그런 일이 저한테 생기다니... 저는 다른 부작용이 딱히 없길래 이번에도 그럴 줄 알았어요.
 
그래서 배란 유도 주사와 자궁 내막을 위한 약도 함께 받아왔습니다.
 

 

배란 유도 주사💉

 
제가 처방받은 주사는 폴리트롭은 아니고 멀티도즈예요.
4일 동안 주사를 놓으면 되는데요.
 
멀티도즈는 주사액이 2병이 들어있고, 2개를 섞어 주사를 놓는 거더라고요.
(저는 간호사 선생님께서 해주셨어요.)
 
우선 제가 스스로 제 배에 주사를 놓는 건 처음이기 때문에 
처음 한 대는 맞고 가야겠다 싶어서 주사 놓는 법 설명 들으면서 맞고 왔어요.
 
설명해 주시는 간호사 선생님이 친절하시고 주삿바늘도 아주 얇아서 무섭지는 않았지만
혼자 주사 놓다가 혹시 실수하지 않을까 걱정이 됐던 거 같습니다.
(파워 P의 상상력은...)
 
이미 많은 분들이 경험하셨고 지금도 저와 같이 경험하고 계시니까
저도 용기 내서 제 배에 주사를 놓아보려고 합니다. 파이팅!
 
(아, 구글에 검색했을 때 폴리트롭에 대한 후기는 많이 봤는데 
멀티도즈에 대한 후기는 찾기 어렵더라고요.)
 
 
 
 

프로기노바 💊

 
그리고 프로기노바라는 자궁 내막을 두껍게 해주는 약을 받아왔어요.
엄청 작고 앙증맞게 생겼는데
제가 너무 작길래 자로 재봤더니 0.6cm더라고요.
동그란 원형이고 초미니여서 혹시 드시게 된다면 
삼키는데 불편하지 않을 거예요.
 
이 조그만 약이 제 몸을 바꿀 수도 있구나 생각하면
참 신기하죠?
 
프로기노바 약은 정해진 시간마다 복용하면 된답니다.
저는 5일 치를 받아왔고 어제부터 저녁 9시마다 먹고 있어요.
 
의사 선생님도 약사선생님도 '자궁 내막을 두껍게 해주는 약'이라고 설명해 주셔서
제 머릿속에는 '프로기노바→자궁 내막 두껍게'가 바로 떠올라요.
 
 
 

마지막으로

 
경구용 배란 유도제보다 주사제가 더 효능이 있는 만큼 부작용 빈도도 높다고 해요.
주사제 부작용을 경험하신 분들을 블로그나 유튜브에서 꽤 보았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기를 간절히 바라기 때문에 다 이겨내고 있는 게 아닐까 싶어 그분들이 너무 멋지더라고요.
 
저도 아이가 언제 생길지는 모르겠지만
해볼 수 있는데 까지 열심히 시도해 보려고요.

그리고 오늘 두 번째 주사를 혼자 놓아봤는데
생각보다 할만하더라고요.
대신 주삿바늘 캡? 빼는 게 힘들었어요.
힘줘서 하다가 바늘이 휠까 봐 조마조마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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