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준비 4

7. 과배란 유도 세번째 사이클 | 페마라정과 배란 유도 주사 IVF-M HP

두 번째 사이클이 지나고 세 번째 사이클이 시작되었습니다. 생리가 예정일에 맞춰 시작되었거든요. 제가 이번에는 임테기를 꾹 참고 있다가 '내일(생리예정일) 아침 눈뜨고 해 봐야지!' 하면서 잠들었는데 다음날 바로 시작하더라고요. 첫 번째 내원 (생리)3일 차에 병원에 방문했어요. 아침 오픈런을 했는데 운 좋게 맨 처음으로 진료를 보았습니다. 이번에 제가 받아온 약은 페마라정 5일 치 2알씩 먹는 거였고요. 매일 같은 시간에 먹어줘야 하는 거 아시죠? 알람을 맞춰서 제가 편한 시간대에 먹었어요. 두 번째 사이클 때는 주사와 같이 처방해 주셨었는데 이번에는 페마라정만 받아왔습니다. 두 번째 내원 난포가 잘 자라고 있나 확인하려고 내원했어요. 페마라정으로 난포가 자라긴 했는데 대체로 '곧 터질 거 같다' 정도..

3. 배란 유도제 클로미펜 복용 5일차 후기

지난주 금요일에 병원을 다녀온 이후의 이야기를 공유하려고 해요. 지난번, 산부인과에 내원해서 초음파검사를 하고 호르몬 검사를 위해 채혈을 했었는데요. 사실 제가 몇 년 전에 유즙분비호르몬(프로락틴) 수치가 살짝 높다라는 결과를 받았던 적이 있어서 이번 호르몬 검사 결과를 조마조마 기다리고 있었어요. 다행히도 호르몬 수치에는 아무 문제가 없었습니다! 수치들이 다 정상 범위 안에 있다고 하셨어요. '정말 다행이다'하고 안도했답니다. 대신, 작은 난포들이 여럿 보이긴 했지만 커진 난포가 하나도 없어서, 금방 배란이 될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해서 배란유도제 5일 치를 받았습니다. 배란 유도제💊 저는 하루에 2번, 12시간 간격으로 5일간 먹어야 했는데요. 배란 유도제는 시간을 지켜서 복용해야 하는 약입니다. 먹..

2. 내가 산부인과를 고르는 방법⎜산부인과 첫 내원 기록

임신 준비를 결심하고 난 후, 꾸준히 다닐만한 산부인과(난임병원)를 찾는게 중요했는데요🤔 1. 산부인과 찾기 먼저, 저희가 사는 지역에 있는 산부인과들을 조사했습니다. 각 병원의 홈페이지를 방문하고 맘카페 후기들을 읽어봤어요. 이 과정을 통해 지역에서 유명한 세 곳의 산부인과를 찾아냈습니다. 앙즈로 여성병원 삼성미즈병원 퀸스산부인과 이 세 곳의 산부인과 모두 각자 장단점이 있겠지만, 병원 크기가 상당히 큰 편이에요. 전문성과 시설 좋은 건 당연하고 환자들이 제일 많은 곳 들입니다. 어느 곳을 선택해야 할지 고민하던 중 나름의 기준을 세워보았습니다. 여자 선생님이 계시고 친절한 곳 ↳ 세 병원 모두 여자 선생님은 친절하다는 평가를 받았는데, 반면에 남자 선생님들은 성희롱이나 불친절한 경험을 했다는 이야기가..

1. 희발월경, 다낭성난소증후군의 임신 준비 도전!

1. 나는 임신할 수 있을까? "임신이 어렵겠지?" 어릴 때부터 종종 생각했습니다. 생리를 잘하지 않았기 때문인데요. 처음 생리를 시작하고 1년이 지나서야 두 번째 생리를 했어요. 생리 주기가 그때그때 바뀌니까 때로는 일 년에 한 번만 하기도 하고 때로는 4번 하는 해도 있었어요. 생리가 없으면 몸은 좀 편할지 모르지만, 마음은 항상 불안했던 거 같아요. 생리불순(희발월경)으로 산부인과를 간 적이 총 3번 있었는데요. 첫 번째 집 근처 산부인과(약 21살 때) → 특별한 문제없다. 두 번째 집 근처 산부인과(약 24살 때) → 유즙분비호르몬(프로락틴) 수치가 살짝 높다. 세 번째 회사 근처 산부인과(약 26살 때) → 다낭성 난소 증후군 소견이 있다. 저는 병원이란 곳을 꾸준히 다니는 성격은 아니라서 문..